최근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월세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큰 맘 먹고 전세로 바꾸고자 정말 급하게 중기청 대출을 진행했다.
나는 퇴사일과 이사, 이직 날짜가 맞물리지 않아 중기청 대출이 정말 촉박하게, 빠르게 진행되어야 했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과 확실히 하고자 하는 마음에 정말 많은 후기들을 찾아봤고 대부분의 후기들이 평균 2-3주가 걸린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시기가 안맞아서 대출이 안되면 어쩌나 정말 많이 걱정했다.
결론은 좋은 공인중개사분과 은행원분을 만나서 10일만에 대출이 진행되었다.
이직이 확정됨과 동시에 난 4년 간의 월세 생활을 끝내고자 마음 먹었으며 바로 전세 대출을 알아봤다.
전세는 정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이직이 확정된 날로부터 위 사진처럼 해야할 일들에 대해 계획을 세웠다.
보통 중기청 아니면 카카오 청년 전세 자금 대출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나는 다니던 회사가 중소기업이었고 조건이 맞았기에 중기청으로 대출을 받기로 했다.
(카카오 전세 대출은 1년 이상 재직 중이어야 했는데 난 1년이 안되어서 애초에 조건이 되지 않았다.)
1. 가심사
보통은 e-든든인가 하는 어플을 통해 가심사를 신청한다고 하던데 어플로 신청하면 오래 걸리고 은행과의 소통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나는 거주 중이던 지역 주 거래 은행에 방문하여 가심사만 하고 싶다고 하였다.
덕분에 대기없이 바로 가심사를 하여 내 문제로 인해 대출이 안나올 가능성은 없으며 100% 모두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 내가 퇴사 날짜와 다음 회사 입사 날짜 사이의 2주 정도의 공백이 있는데 심사 중에 재직 중이라면 문제없을 거라는 말에 바로 그 주에 집을 구하러 갔다. (근데 이건 소통의 문제였는지 전혀 절대! 아니다... 잔금 처리 시 까지 재직 중이어야 함..)
1.1. 계약금 및 잔금 처리 방안 수립
나는 최대 1억까지의 대출만 가능했고 이직할 지역에서 1억으로 전세를 구하는 건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웠다. 사회초년생인 나는 결국 부모님에게 sos를 했다...
사실 전세대출 받고 나서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했는데 전세 대출 후에 신용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안되었고 무엇보다도 나는 사회 초년생이기에 신용 대출이 원하는 금액만큼 나오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듣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계약금은 보통 보증금의 10%를 요구하기에 1억짜리 전세라고 해도 계약 당일에 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내야 한다.
때문에 전세 계약시 계약금+잔금을 계좌이체 할 수 있도록 현금 및 이체 한도 증가 등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2. 발품 팔아 방 구하기
3일 동안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 모두 뒤져서 내가 원하는 타입의 전세를 알아보았다. (열심히 찾아 보니 직방, 다방 보다는 네이버 부동산이 훨씬 정확하고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네이버 부동산으로 발품 팔아볼 듯,,)
나는 신축 오피스텔을 희망했으며 생각하고 있는 금액이 그리 높지 않았기에 보러 갈 방의 후보가 굉장히 적었다. 다행히 1억의 대출 말고 남은 잔금과 계약금은 부모님이 도와줄 수 있다고 하여 처음 생각했던 금액보다 조금 더 올려서 후보를 추렸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매물인 경우 날짜와 시간을 부동산과 약속을 잡고 방을 보러 갔다.
나는 타지역이었기에 최대한 하루에 다 보려고 금요일에 약속을 3개나 잡아뒀다. (결국 처음 본 곳이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해서 다른 2개의 약속은 취소했다 ㅎ...)
그리고 나는 방을 보러 간 당일에 무조건 계약을 진행할 생각이었으므로 중기청 접수하는데 필요한 서류는 미리 준비 해 두었다.
2.1. 중기청 필요 서류
중기청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위와 같다.
<개인이 미리 준비 해야 할 서류>
1. 신분증
2. 주민등록등본
3. 주민등록초본(주소지 변경 이력 내역 포함)
4. 가족관계증명서(상세-주민등록번호 전부 나오는 상세 버전이어야 함)
5.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6. 4대 보험 가입 확인서
<재직 중인 회사에 요청해서 받아야 할 서류>
1. 재직 증명서
2. 근로소득 원천 징수증
3. 주업종 코드 확인서
4. 사업자 등록증
<부동산에서 계약 시 받아야 할 서류>
1. 계약 할 집 등기부등본
2. 건축물 대장
3. 부동산 공제증서
4. 확정일자 찍힌 계약서 원본
3. 계약 진행
사회초년생인 내가 혼자 방을 보러 가는 것이 불안한 부모님은 아침 일찍부터 지방에서 올라오셨다. 덕분에 계약금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으며 택시를 타지 않고 아빠 차로 편하게 여기저기 이동을 했다.
(은행이 부동산 근처에 있으면 좋지만 나는 굉장히 멀리 있었고 계약 후 확정일자도 받아야 해서 주민센터까지도 이동해야했기에 계약을 하는 날에는 이동 수단이 무조건 필수인 것 같다.)
처음 본 방이 입주 날짜도 맞았고 신축 급 오피스텔이라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진행하였다.
계약서 작성 후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 해 뒀기에 나는 바로 이사할 동네의 행정복지센터(관할 주민센터)에 가서 확정일사를 받고 주거래 은행으로 갔다.
4. 중기청 신청
주거래 은행에서 중기청 신청하러 왔다고 하고 바로 가심사+신청까지 진행했다.
상담까진 아니지만 기본적인 조건이 맞는지, 서류를 잘 챙겨왔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하나 문제가 있었다.
퇴사 날짜와 이직할 회사의 입사 일 사이에 2주 정도의 공백이 있는데 이 공백에 이사일(잔금 처리 일)이 있었다. 은행에서는 심사 중에 재직 중이어도 대출 진행 시 한번 더 재직 중인지 조건이 맞는지 확인을 하는데, 이 때 내가 재직 중이 아니라면 대출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대출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여기서 좀 멘붕이었다 ㅋㅋ 분명 이전에 가심사 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여기서 안된다고 하니까 조금 당황스럽다며 그럼 잔금 처리 날짜를 퇴사 전으로 변경하면 되냐고 물었다.
다행히 은행원분꼐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물어봐서 퇴사일 하루 전으로 잔금처리 일을 변경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2주 정도 남았던 시점이었고 하필 금요일이라 주말을 끼고 있어서 불안했는데 은행원분이 퇴사일 하루 전 날짜로 바꾸면 그 전에는 무조건 대출이 나오도록 해주겠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바로 부동산에 전화해서 잔금처리일 날짜를 변경해서 새로 계약써를 써야한다고 상황 설명을 하였고 부동산까지의 거리가 있었기에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있어서 은행원분께서 일단은 필요한 서류 전부 작성 다 하고 신청까지 해둘테니 변경된 계약서를 들고 다시 방문 해 달라고 했다. 그때가 은행 문 닫기 30분 전이었는데 다시 방문했을 때 문 닫혀 있더라도 가지고 와달라고 했다.
그렇게 부랴부랴 계약서 새로 쓰고 확정일자도 다시 새로 받고 은행에 서류를 제출하고 중기청 접수를 마무리 했다.
후기 찾아보니까 은행원 잘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정말이다... 실적으로 안춰주는 업무인데도 열심히 찾아봐주고 내가 대출을 무사히 받을 수 있게끔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ㅠㅠ
5. 대출 실행
금요일에 신청을 한 중기청 대출이 다음주 월요일에 바로 접수가 되었고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사전자산심사 결과가 적격으로 판정되어 문제없이 대출이 진행될거라는 문자가 왔다.
이후 일주일 동안 은행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찾아본 후기들에선 무소식이 좋은 거라고 해서 잘 되겠지라는 생각만 계속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후 은행원분께서 연락이 왔다. 문제없이 대출 진행 될 거고 남은 서류 하나만 작성해서 어플 통해 제출 해 달라고 했다.
전화를 받고 서류를 제출하고 이 문자를 받고는 됐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출 실행 당일 오전에 은행에서 대출 실행 된다고 문자가 왔고 제대로 임대인에게 보증금이 전달된 것을 확인받았다.
부동산 통해서 임대인이 돈을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 후 나머지 잔금도 임대인에게 입금하였다.
그렇게 나는 20대 중반에 1억이라는 빚을 가진 사회초년생이 되었다 ^^...
6. 사후자산 심사
대출이 완료되었다고 모든 절차가 끝인 것은 아니다.
기금e든든이라는 어플을 통해 내 대출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거기서는 사후자산 심사가 위 사진에서보다 시피 대출 실행 한달이 되었는데도 진행이 되지 않았다.
보통 사후자산 심사까지 4~6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4주 째에도 심사 전이라 불안함이 갑자기 스멀스멀 생겼다.
물론 은행에서 별 다른 연락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기에 금방 되겠지~ 싶은 마음으로 애써 모른 척을 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가졌던 날로부터 약 일주일 뒤에 마지막 단계인 사후자산 심사 결과도 적격 문자를 끝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되었다.
현재 집을 재계약할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갈진 아직 모르겠지만.. 혹시나 또 중기청으로 가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여유롭게 한달 전부터 준비해서 불안감없이 진행을 하고 싶다...
보통은 이사를 희망하는 날로부터 한달 전에 신청을 한다고들 하니 미리미리 하는 것이 좋다!
나는 특별한 케이스였기에 2주 좀 안되는 시간만에 대출이 실행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평균 4-6주 걸린다고 하니 꼭!!! 여유롭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내가 찾아보고 참고한 후기글들은 아래와 같다.
https://m.blog.naver.com/ksks1782/222071284217
https://min-nine.tistory.com/16
https://theqoo.net/livingalone/1465318831
https://squarecircle.tistory.com/78
https://achillestendon.tistory.com/31
https://hidenmoney.tistory.com/9
위 글들 말고도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후기글이 많으니 정~말 많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