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시험을 친 후 일주일 정도 방황(?하다가 다시 마음을 잡고 정처기 필기 공부와 코테 공부 병행 중이었다.
공부를 하던 중 문득,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 수 있는 자격증도 좋지만 나를 어필하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직접 겪어보는 경험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고작 소프트웨어 개발이라고는 하지만 개발 축에 낄 수도 없는 유치원 수준의 sw 개발 인턴 4개월짜리 경험이 전부였다.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기 위해 오픈채팅방도 들어가고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부트캠프를 알게 되었고, K-digital training이라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훈련 과정도 알게 되었다.
비전공자도 물론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코딩 개념은 있어야하며 기본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자소서+면접(or +코딩 테스트)를 거쳐야만 K-digital training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나는 이 쪽 지식이 전혀 없었고 경험도 없었지만, sw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 가지고 있었기에 무작정 수 많은 K-digital training 과정을 찾아보았고 그 중 5개의 과정에 지원했다.
1. 네이버 커넥트 부스트 캠프 :
커넥트 부스트 캠프는 가장 원하던 과정이었는데 자소서 항목도 가장 많았고 코딩 테스트를 2번이나 봐야했다. 코테 전 맛보기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리코스로 인공지능 수학을 맛볼 수 있었지만 코딩 테스트는 인생 처음 겪는 경험이라 정말 충격적이었다. 1차라서 전혀 어렵지 않았을텐데도 코딩 테스트를 해본 적이 없던 나에겐 어떻게 코드를 짜야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코딩 테스트를 보던 중 제출를 하지 않고 그냥 포기를 하였다. 어차피 불합격이 당연한 실력이었고 코딩 테스트 맛을 본 것으로 만족하였다.
2. 코드스테이츠 AI 부트 캠프 :
코드스테이츠는 자소서+지원까지 완료하였고 사전과제 제출까지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면서 후기 검색을 좀 오래 했는데, 그닥 좋은 후기를 많이 보지 못해 고민하다가 신청 취소를 하였다.
3. 모두의 연구소 인공지능 개발자 양성과정 AIFFEL(아이펠) - 면접 후기 포함 :
강사가 없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서로 공부한 것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후기도 꽤 있었으며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많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어서 후에 포트폴리오를 꽤 멋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거주 지역 때문에 대전 캠퍼스를 희망했지만 9월에나 개강한다고 하여 상시 지원을 했는데 마침 인천, 양재캠에 지원 가능하다고 연락이 와서 양재캠에 지원하였고 면접까지 봤다.
(면접 후기)
면접 예상 질문을 자료로 제공을 해 주며 어떤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지 간략한 설명도 함께 적혀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지식을 묻는 질문들이 있었고 나는 전혀 지식이 없었기에 마침 공부도 할 겸 나름 열심히 공부해갔는데 의외로 관련 지식을 묻지 않고 인성, 적극정, 협동 등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 쪽 지식이 전혀 없었던 나는 사실 면접 때 제대로 어필을 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불안했었는데 오히려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면접은 zoom을 통해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나 포함 4명인가 5명이었고 질문하는 사람은 2명이었다. zoom으로 진행되어 연결이 원활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토론식이라 그런가 면접 분위기가 엄청 유했고 훈훈했다.
4. 플레이데이터 인공지능 SW 개발자 양성 과정 :
플레이데이터는 서류 접수 같은 과정이 아니라 그냥 이름, 메일만 입력하면 지원이 끝나며, 다음날 유선전화로 본인 확인 후 면접 시간을 조율한다. 면접을 본 후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것 같은데 나는 면접을 보지 않았다. 서류 하나 보지 않고 면접만으로 어떻게 사람을 평가하는지 의아하기도 했고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후기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면접을 보지 않는 것으로 신청 취소를 하였다.
5. 데잇걸즈 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 :
데잇걸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는 거리가 좀 있는 데이터 분석 과정이다. 솔직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했었고, 데이터 분석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ㅎ) 경험도 없고 자소서에 쓸 말도 없어서 서류탈락을 예상하고 지원했었다. 그래서 당연히 서류 탈락을 했다. (여긴 제대로 된 홈페이지가 없어서 정보를 얻기 정말 힘들고 후기도 하나도 없어서 아리송하긴 했다.)
아무튼... 서론이 엄청 길었지만 그래서 결론은 6월 24일 목요일부터 6개월 간 AIFFEL에 참여하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라 당분간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오프라인으로 전환된다고 하는데 거주 지역 때문에 어떻게 왔다갔다 해야할지 걱정이 되지만 벌써부터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때되면 생각하는 걸로,,,
내가 기사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k-digital training 과정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취업을 하기 위해서이다.
취업을 하려면 지식, 실력, 경험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것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건 부트 캠프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과정을 모두 마친다고 하여 바로 취업이 되는 것도, 무조건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침 정부에서 수강료 전액 지원 + 출결 상황에 따른 지원금 제공을 해주는 k-digital training 과정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 나는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는 과정들을 알아본 것이었다.
하나도 합격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는데 좋은 과정에 합격하여 앞으로 6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배울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약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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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까지 사전 과제 개념으로 프리 스쿨에서 강의를 듣고 퀴즈를 풀어야 했다.
나름 파이썬을 못하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당 프리 스쿨을 진행하면서 개념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복습 차원으로 정말 짧고 굵게 핵심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며 몰랐던 개념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정리해 볼까 한다.
아이펠 진행 과정을 매주 1~2회 글로 올릴 생각이다.
+)
그리고 정처기 필기 공부 + 코딩 테스트 공부는 주말이나 수업이 끝난 저녁~밤에 조금씩 공부할까 한다.
정처기 필기만이라도 올해 보고 싶기 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