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펠은 후반기에 있을 3차 해커톤을 위해 2차 해커톤 때
개인 프로젝트 계획서를 제출한 후 최종 프로젝트로 선정된 개인 주제 + 기업 주제로 팀빌딩을 진행한다.
팀 빌딩이 완료 되면 팀 계획서를 일주일 정도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게까지가 총 2차 해커톤인 셈이다.
지난 9월 10일에 팀빌딩이 이루어졌으며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팀 별로 계획서 작성을 진행했다.
나는 개인 주제가 최종 주제로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개인 주제에 참여하거나 기업 주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기업 주제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 계획서는 형식만 갖추어 제출했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어떤 주제를 보여줄지 엄청 기대가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차 해커톤을 하면서 아이펠에 정말 많이 실망을 했다.
아이펠 면접 합격 후 캠퍼스를 선택해야 할 때 나는 많은 AI 기업들과의 연계가 되어있다는 양재캠을 선택했고,
당연히 2, 3차 해커톤에서 그렇게 아이펠 양재캠에서 강조했던 많은 AI 기업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주제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참여한 기업은 고작 2개 뿐이었다.
심지어 일정도 제대로 미리 전달이 되지 않아 우왕좌왕했으며, 개인 주제가 선정되기 직전까지도 어떤 기업이 무슨 주제를 가지고 참여하는지도 알 수 없었으며, 두개 중 하나의 기업은 팀 빌딩이 끝난 후에야 설명회를 진행했다.
나는 두개의 기업 중 object detection을 주제로 하는 SIA라는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SIA라는 기업은 팀 빌딩 하루 전에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해 주었기 때문에 미리 SIA의 프로젝트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팀 빌딩이 이루어지는 과정도 그다지 매끄럽지 않았으며 아침부터 퇴실하기 직전까지 하루 종일 팀 빌딩을 진행하는데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그나마 기업 프로젝트에 사람이 모이긴 해서 우리 팀은 빌딩이 완료되었다.
팀 빌딩이 완료 된 후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팀원들과 회의를 진행하며 노션 페이지도 만들고 공용 깃헙 페이지도 만들었다.
미니 해커톤(베이스 모델 구현)부터 후반기 절반을 차지하는 3차 해커톤까지 아주 오랫동안 함께 해야 할 팀원들이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된 해커톤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벌써 내적 친분이 생긴 것 같다.
지난 1차 해커톤도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 처럼 남은 기간동안 팀원들과 으쌰으쌰 해서 좋은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사실 전반기가 저번주에 끝나서 전반기 후기를 올릴까 하다가 1차 해커톤 후기 포스팅을 한 적이 있으니 해커톤 후기로 이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2차 해커톤 후기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후에 아이펠 후기를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이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2차 해커톤 간단 후기
- 아이펠 강남캠은 굉장히 체계적이고 모두연 내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아마 쏘카와 연계해서 진행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ㅎ...)
- 많은 AI 기업들과 연계가 되어있다고 하는 아이펠 양재캠은 실제로 그 기업들과 접점이 하나도 없다.
- 전반기 내내 체계적이라서 좋았던 아이펠은 굵직한 행사에 대해서는 체계적이지 못하며(행사 뿐 만 아니라 평가 시스템도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포스팅과 어울리지 않으니 그건 아이펠 일정이 끝난 후에 최종 후기에 적어야겠다 ㅎ) 일정 공지가 잘 되지 않아 답답하고 중요한 행사를 직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 미니 해커톤과 3차 해커톤이 걱정이 되지만 팀원들과 잘 진행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