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즘 AI로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부쩍 늘었다. 코딩을 몰라도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말,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그 욕구를 슬쩍 건드린다.
10년 차 게임 기획자가 AI 도구들을 팀원 삼아 혼자서 뱀서라이크 게임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 책의 핵심 메시지
👉 AI를 팀원처럼 활용해, 게임 개발을 해 보지 않은 사람도 게임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한다.
챗GPT로 캐릭터 에셋을 만들고, 코덱스로 복잡한 시스템을 코딩하고, Lami.ai로 음원을 뽑아내는 분업 구조가 특징이다.
다루는 주요 흐름은 다음과 같다.
- 게임 기획 및 콘셉트 설정
- AI 도구별 역할 분담 (챗GPT / 코덱스 / Lami)
- 유니티(Unity)로 게임 구현
- 빌드, 배포, 수익화
단순히 "AI로 이런 게 된다"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체 흐름을 한 권에 담으려 한 야심찬 시도다.
🔍 아쉬운 점
기대가 컸던 만큼, 실제로 따라가다 보면 막히는 지점이 적지 않다.
1️⃣ 초보자에게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책의 타깃은 분명 비개발자와 주니어 개발자인데, 설명의 밀도는 그 타깃을 따라가지 못한다. 처음 접하는 툴 앞에서 "어디를 클릭하고, 무엇을 어떻게 설정하라"는 구체적인 안내가 부족해 막막함을 느끼기 쉽다.
2️⃣ 프롬프트 예시가 실제와 다른 결과를 낸다.
책에서 제시하는 프롬프트를 그대로 따라 해도 예시 이미지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프롬프트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어 초보 독자 입장에서는 내가 틀린 건지 책이 틀린 건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3️⃣ 유료 툴 없이는 진도를 나갈 수 없다.
중간에 결제가 필요한 유료 프로그램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을 건너뛰면 이후 내용을 따라갈 수 없는 구조다. 무료 대안이나 사전 안내가 충분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다.
👥 이런 분께 추천
✔ 게임 개발의 전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싶은 사람
✔ AI 도구를 어떻게 조합해서 쓸 수 있는지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
✔ 유니티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주니어 개발자
❌ 이런 분께는 아쉬울 수 있어요
- 코딩·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완전 입문자
- 툴 설치부터 설정까지 하나하나 친절한 안내를 기대하는 분
- 유료 툴 결제 없이 끝까지 실습하고 싶은 분
🧠 총평
이 책이 담으려 한 비전은 분명히 가치 있다. 혼자서도 AI와 함께 게임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 시도 자체는 흥미롭다.
다만 방대한 내용을 한 권에 압축하는 과정에서 디테일이 빠졌고, 그 빈자리가 고스란히 독자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AI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영감을 얻는 책으로는 충분하지만, 그 영감을 실제로 구현하기까지는 책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